한국·홍콩, 거주자 금융정보 교환 합의

입력 2017-01-23 19:17  

2019년부터 시행


[ 김주완 기자 ] 한국과 홍콩 정부가 역외탈세를 막기 위해 2019년부터 상대국 거주자의 금융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와 금융정보를 공유하는 국가는 내년까지 87개국으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홍콩 국세청에서 ‘한국·홍콩 금용정보 자동교환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으로 양국 과세당국은 2019년부터 상대국 거주자의 주요 금융정보를 매년 교환하게 된다. 교환 대상 정보는 이름, 주소, 납세자 번호 등의 식별정보와 계좌번호, 금융회사명 등의 계좌정보, 계좌잔액과 이자, 배당소득 등의 금융정보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효된 양국의 조세조약에 따라 상대국이 요청하는 경우 과세정보 등을 서로 교환할 수 있다”며 “2019년부터는 매년 정기적으로 관련 정보를 교환해 역외탈세를 막는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금융계좌 신고 결과(2015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 국민이 해외에 가진 금융 계좌 중 홍콩에 둔 계좌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금액으로는 3위였다. 법인으로 따지면 법인 수와 금액 모두 1위였다.

정부는 앞으로도 금융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는 국가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네덜란드 벨기에 아일랜드 인도 이탈리아 등 45개국과 처음으로 관련 정보를 교환한다. 내년에는 호주 스위스 일본 중국 등 31개국이 추가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